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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9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2월 진입 [군인] NEW
admin 2022-03-11 3,694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지난 2월 19일 진행되었던 제 59회 변리사 1차 시험에 응시한 학생입니다. 2019년, 대학교 2학년 때 '지식재산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호기심으로 수강 신청을 했으나, 수업을 들으며 점점 산업재산권법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학교가 특허법원 가까이 있어 교수님께서 수업 대신에 특허법원에서 진행되는 소송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시고, 여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변리사라는 직업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다음 해 입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점수는 산업재산권법 97.5점, 민법개론 90점, 자연과학개론 72.5점 평균 86.7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상표 -1, 물리 -1, 화학 -2, 생물 -8)


2. 공부방법 및 스케줄 

2020년 3월에 공군으로 입대를 하였으나, 막상 자대 배치를 받고 나니 일과 후에 풋살만 하게 되고, 중간에 다치기도 하면서 본격적인 공부는 다음 해 2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 기간이 정말 후회되는데, 만약 공부를 좀 더 일찍 시작해서 민사소송법을 미리 수강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I. 군대에서 

민법강의를 2020년 10월부터 수강하였으나, 물권법을 수강하던 도중 다치게 되면서 두 달을 넘게 쉬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저는 2월에 다시 민법총칙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고, 민법 이후로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등의 기본강의를 최대한 빨리 끝내자는 생각으로 미친듯이 기본강의만 듣기 시작했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의 특허법 기본강의, 조문특강, 판례강의, 김영남 변리사님의 상표법 기본강의를 수강했는데, 저는 특허와 상표만큼은 두 강사님의 강의를 들은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중 변리사님 강의를 들으며 특허법을 전체적으로 개괄하고 차후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을 공부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김영남 변리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상표법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현중 변리사님의 조문특강을 추천드리는데, 조문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비슷한 논점끼리 비교하며 공부할 수 있었고, 이 때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주중에는 오후 5시반부터 9시반까지 + 연등시간에 기본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일요일에는 풋살을 하고 토요일에는 복습을 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법 과목은 휘발성이 정말 강해서 복습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고, 오래 기억에 남게 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복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처음 법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복습을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시간에 쫓겨 기본강의만 빨리 들으려 했지만, 시간이 많은 분들은 기본강의 빨리 듣는 것보다도 복습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조문을 기본으로 하되 판례 위주로 공부하며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보았습니다. 특허법은 조현중 변리사님이 강조해주셨던 것처럼 조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조문노트에 표시된 밑줄을 전부 암기용 펜으로 지우고 외웠으며, 추가적으로 매우 지엽적인 조문들도 제가 직접 밑줄을 긋고 외웠습니다. 실제로 올해도 지엽적인 조문이 출제되었고, 이런 공부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표법은 판례를 위주로 공부하되, 33조·34조·90·108·119조와 같은 상표법 특유의 조문들은 전부 암기했습니다. 회독 수가 늘은 후에는 김영남 변리사님의 핵심이론정리 책으로 회독을 하였는데, 상표법 1차 수험서는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상표법을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들은 이 책만 꼼꼼히 보면 반드시 10문제 다 맞추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실수로 한 문제 틀렸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은 특허법과의 차이점과 디자인보호법 특유 논점들을 위주로 특허법과 비교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자연과학은 21년 10월 전역 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II. 전역 후 

전역 후에는 3주 정도 아무 것도 안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면서, 하고 싶었던 것 다 하고 놀았습니다. 이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공부는 못 할 것 같아요. 이때 푹 쉬었던 것도 이후에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달-1)시간만큼 공부했는데, 예를 들면 11월에는 하루에 10시간, 12월에는 11시간, 1월에는 12시간, 2월에는 13시간동안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달이었던 2월에 짰던 계획표를 보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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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은 민총 2파트 / 물권법 2파트 / 채권법 3파트로 나누어 총 7파트, 특허는 4파트, 상표는 3파트, 디자인은 3파트로 나누어 오늘 민법·특허 이론 1파트씩을 공부했다면 내일 해당하는 부분의 객관식 문제집을 풀고, 민법·상표·디자인 이론을 공부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회독을 이어나갔습니다. 자연과학은 생물을 제외한 3과목의 이론·공식을 외우고 기출문제를 풀며 회독했습니다. 또 조현중 변리사님의 심사기준 정리강의를 수강하며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허법 20문제를 다 맞추시길 원하는 분들은 심사기준 정리강의도 추천드립니다. 강약을 조절해서 잘 설명해주십니다.


저는 전자공학과라 물리 베이스가 있어서 물리는 기출문제집만 풀었고, 화학과 지구과학 인강을 최대한 빠르게 수강하였습니다. 생물은 일자로 찍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일체 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불안해져서 자주 출제되기로 유명한 광합성 파트만 공부했습니다.(그런데 광합성 문제를 틀리고, 찍은 문제 2개만 맞았습니다...) 


물리는 정확한 공식 암기와 문제 푸는 스킬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여러가지 문제풀이법(아이디어)을 숙지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입니다. 화학 역시 마찬가지인데, 변리사시험에서 화학은 물리보다 계산이 복잡하고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물리보다도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화학은 시간을 정해두시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자연과학 시험시간 60분 중 화학문제풀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20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타이머로 시간을 재시면서 시간을 줄여나가시기 바랍니다. 지구과학은 정확한 이론 이해와 암기만 있으면 충분히 10문제 다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마치며  

저는 자연과학을 한 과목 버리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결과는 잘 나왔지만 절대 이 방법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생물을 버리는 대신 산재+민법에서 190점 이상 받고, 물화지를 다 맞추자는 마인드로 공부했지만 시험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굉장히 불안했고, 걱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시험 때도 민법이 기출 경향과 달라 당황하고 자연과학 물리 1번부터 당황해서 멘탈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다시 1차 시험을 보게 된다면 생물 공부도 꼭 하려고 합니다. 변리사 시험에 진입하시는 분들은 꼭 자연과학 4과목 다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감사의 인사  

믿어주신 부모님과 전역 후에 함께 놀아준 동생, 친구들, 군대 선후임 모두 감사합니다. 또 조현중 변리사님, 김영남 변리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혼자 공부하느라 모르는 게 생겼을 때 정말 막막했는데, 게시판에 질문 남길 때마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 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유투브에 올려주시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면서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동차종합반에도 등록했는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