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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9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8월 진입 [군인] NEW
admin 2022-03-07 2,205

1. 들어가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변리사라는 직업 자체에 흥미가 있었고, 대학 생활을 거쳐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군대에서부터 준비하여 군인 신분으로 20년도, 8월 전역 후 21년도 및 22년도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산재법 95 / 민법 92.5 / 자연과학 82.5 / 평균 90 

(20년도 73.x)


2. 공부방법

i. 군대에서

전방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면서 공부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시간을 싹싹 긁어모아서 공부했습니다.

작전 수행하면서도 휴식시간, 취침시간 이용하여 공부했습니다.

법 과목만 간신히 1회독해서 공부한 양 자체는 매우 적었지만, 휴가 이용하여 시험을 본 경험이 이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ii. 전역 후 및 재도전

전역 전에 미리 OT강의를 한 번씩 보면서 앞으로 볼 강의들을 체크했고, 전역 후 바로 수강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강의를 듣던, 책으로 독학하던 '저만의 개념서'를 만들었습니다. (단권화처럼)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공부법이지만, 객관식 시험으로서 한 분야에서 선지가 출제되므로 출제될만한 요소를 한 번에 복습하기에 편했고, 개념서를 작성하면서 집중하고 반복학습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해당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개념정리 -> OX 문제집 오답노트 -> 최종정리)

개념정리에 기반을 두어 복습하고 OX문제집 오답노트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복습하되, 개념정리에서 자주 잊어버리거나 복잡한 개념 또는 객관식 문제집에서 틀린 부분은 '최종정리'로 따로 분리하여 마지막에는 '최종정리'만 복습하였습니다.


전체적인 회독 횟수 자체는 높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 번 한 번 볼때마다 관련 개념들을 계속계속 찾아보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기 때문에, 많은 개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봤습니다. 단순히 푸는 것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느 부분에서 주로 출제되고 어느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위주로 파악했습니다. 문제집을 여러 개 사거나 종이에 따로 푸는 방식으로 최대한 새로운 문제를 접하는 것 처럼 하여 반복적으로 풀어봤습니다.


- 특허법 (-1)

조현중 변리사님 조문강의, 최종정리, 심사기준 정리 특강 수강하였습니다.

21년도 시험 때는 시간관계상 조문강의만 듣고 시험을 봤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들었던 강의였는데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수강하였습니다. 다만 21년도 시험 때는 회독 횟수가 너무 부족하여 잘 보진 못했습니다. 또한 조문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점이 너무 많았기에, 시험이 얼마 안남았을 때 최종정리 및 심사기준 정리를 수강하여 개정사항 및 최신 요점사항을 파악했습니다.

- 상표법 (-0)

김영남 변리사님 최종정리, 핵심체크 및 객관식 50제 수강하였습니다.

전반적인 개념 자체는 기본서를 통하여 독학하였고, 문제집을 통해서 반복 숙달하였습니다. 정말 싫었던 과목이라서 책 보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싫은 만큼 다른 과목에 비해 더 많이 투자하였으며, 암기 목록을 만들어서 계속 외우고 체크하고, 외우고 체크했습니다. 마지막 정리를 위하여 두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들으면서 오개념 및 중요 포인트, 개정사항을 체크했습니다.

- 디자인보호법 (-1)

21년도 시험 때는 독학하였고, 부족함을 느껴 22년도 시험 때는 기본강의, 최종정리를 수강하였습니다.

특허법과 많은 부분이 중복되지만, 그렇기에 저 또한 방심하고 다른 두 법에 비해 준비에 소홀했습니다. 실제 시험을 통해 된통 깨지고 나서야 고득점 및 확실한 합격을 위해서는 강의를 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다른 강의와 마찬가지로 최종정리를 통해 개정사항을 중점적으로 파악하였고 노력한 것에 비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 민법 (-3)

기본강의 및 최신판례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서 기본되는 과목이나 방대한 양을 다 볼 순 없다고 생각하여 자주 출제된 부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채권각칙 일부는 1~2회독만 하고 과감하게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양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보다 더 공부가 진행될수록 앞부분을 놓치기 쉽다고 생각하여 매일 조금씩 읽고, 여러 부분을 동시에 읽었습니다.

문제집은 OX문제집 하나를 수 회독 하면서 안틀릴때까지 풀었고, 이후에는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봤습니다.


- 자연과학(물리 -1, 화학 -4, 생물 -3, 지구과학 -0)

물리 및 화학은 기본서로 독학하였으며, 생물, 지구과학은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군대에서 시험을 봤을 때, 물리 화학을 풀면서 시간이 너무 부족하였기에 '생물 지구과학 먼저 10분 내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물리 화학에 투자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생물, 지구과학은 모르면 어차피 못풀지만, 물리 화학은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만 주어지면 다 풀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구과학은 기본서만으로 만점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리 또한 거의 다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화학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컨티션을 많이 타는데다가, 생물은 넓은 범위에 따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법 과목보다 더 투자할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확실한 물리, 지구과학을 먼저 끝내고 화학 및 생물에 집중하였습니다. 법 과목보다 더 투자하지는 않았고 못했지만, 꾸준히 계속 읽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3. 공부스케쥴

군대에서는 개인정비시간, 연등 외 이동시간, 대기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어쩔 때는 한 번도 못본 날도 있었지만, 그런 사실에 절망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볼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민법, 특허법 기본강의를 먼저 수강하였습니다. 완강 후에는 복습하면서 상표법, 디자인보호법을 공부했습니다.

11월까지는 법 과목만 공부했으며 1회독 이후에는 OX문제집, 이후 객관식 문제집을 풀고 정리했습니다.

12월부터 자연과학을 하루에 두 과목씩(물리+생물 / 화학+지과) 번갈아서 공부했으며, 법과목 또한 병행하여 복습하였습니다. 자연과학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법 과목을 복습하는 시간은 꼭 유지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여 21년도 시험을 보고나서, 떨어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2차 준비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몸 관리를 하면서 1개월 정도 쉰 이후 다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틀 자체는 동일하게 공부했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하루 씩은 꼭 쉬려고 했고, 대신 공부하는 날에는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최대한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중간에 낮잠 자고,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연과학을 한 달 빠르게 시작하여 11월부터 준비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엄청 늦은 것이지만, 시간 투자대비 효율이 낮다고 생각되어 법 과목에 집중하고자 늦게 시작하였습니다. 대신 민특상디를 정말 많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산업재산권법 2과목 씩 3시간, 민법 2~3시간, 남는 시간 자연과학]


4. 마치며

21년도 시험에서 떨어지면서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만 정말 많이 상심했습니다. 차라리 커트라인에서 많이 부족했더라면 아무 느낌 없었을텐데 아쉽게? 떨어지니까 제가 놀았던 시간, 집중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생각나면서 너무 후회됐습니다.

다시는 그렇게 떨어지기 싫어서, 후회하기 싫어서 더 많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건강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를 달고 살면서 매일 늦게자고 끼니 거르고 하니 몸이 빠르게 상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기에 그에 걸맞게 컨디션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많이 긴장됩니다. 원래도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조금 더 읽고 보고싶어서 점점 늦게자고 점점 늦게일어났는데, 21년도 시험때는 너무 긴장되서 밤을 아예 새고 시험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날 책 하나, 글자 하나 더 본다고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시험 전 날 집 앞에 공원 가서 산책하고, 맛있는 거 먹고 일찍 잤습니다. 그래선지 좋은 컨디션에서 공부한 만큼 보고 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음 시험에는 최대한 긴장 덜하고 보셔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