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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2차 시험 합격수기 남희정 NEW
2021-02-08 1,510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56회 변리사시험 합격자 남희정입니다. 수험기간 종종 합격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 했는데, 저 또한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여 올해 삼시로 합격하였습니다. 결코 짧지 않았던 4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수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Ⅱ. 1차시험

1. 서설 

 저는 53회(불합), 54회(합), 56회(합) 1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53회 때는 컷 점수보다 1점 정도 낮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자세한 점수는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54회는 산재 77.5, 민법 85, 자과 60, 평균 74.16점(컷 70.83)으로 합격하였고, 56회는 산재 95, 민법 85, 자과 67.5, 평균 82.5점(컷 77.5)으로 합격했습니다. 


2. 민법 

저는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양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강의나 책을 고를 때 항상 양이 적은 것을 우선하여 선택했습니다. 민법공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두꺼운 민법 객관식 문제집을 풀지 않았고, 대신 최근 단종된 민법 ox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이는 기출문제에서 중복된 지문은 제외하고 빠르게 민법의 내용을 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ox문제집을 다회독 하고 난 후에는, 주제별로 정리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최근 년도별 기출문제를 풀면서 정리했습니다. 정석적이지 않은 저의 방법이지만, 기출문제를 푸는데 무리가 없어 끝까지 이러한 방법을 밀고 나갔던 것 같습니다. 


3. 특허법 

(1) 법조문 

 처음 특허법을 접할 때 모든 것이 낯설어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를 극복하고자 수기를 찾아보았고, 조문 공부가 중요하다는 합격수기를 많이 접하였습니다. 저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조문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이 때는 조현중 변리사님의 강의를 몰랐고, 타학원의 짧은 1차 기본강의를 들은 후 한 달에 걸쳐 조문을 1회독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각 조문 번호 옆에 조문의 내용을 저의 방식으로 요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문의 취지도 생각하고, 특허법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판례공부 

첫 1차 시험 때는 특허판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판례를 읽었고, 그 속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거의 문자를 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 1차 시험을 봤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다 두 번째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조현중 변리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판례강의를 처음 들었는데, 저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어렵기만 했던 특허 판례가 이해되었고,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공부했던 판례는 2차 시험을 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기출문제 

두 번째 1차시험을 준비하면서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풀이도 자세하게 되어있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자연과학 

개인적으로 물리와 지학은 나머지와 달리 공부하는 시간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물리와 지학을 먼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모두 합격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자연과학은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삼시 1차 

저는 기득시험이 끝난 후 발표 때까지 1차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토익 점수도 만들어놓지 않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최대한 제가 해온 방식을 유지하며 1차 시험의 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이 시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민법만 중급강의를 들었고, 특허, 디자인보호, 생물은 최종정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과목은 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었습니다. 



Ⅲ. 2차시험 


1. 특허법(47.66/51.66/51) 

동차때까지만 해도 성적에 선택과목의 점수가 합산되어 선택과목과 민사소송법에 무게를 실어 공부했습니다. 동차 때는 2차 기본서를 외우는 정도의 공부밖에 못했습니다. 

 제가 기득에 들어서면서 조현중 변리사님이 2차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2차 관리반에서 특허법 기출문제를 공부하였고, 조현중 변리사님의 사례, 기초, 실전 gs를 들었습니다. 삼시 때도 마찬가지로 조현중 변리사님의 실무형, 기초, 실전 gs를 들었습니다. 다른 gs자료는 논점 확인용으로 보았습니다. 법과목은 어느 과목이든 조문과 판례의 의미나 취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특허법은 특히나 그 의미나 취지를 아는 것이 시험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상표법(37/45.66/53.33) 

특허법과 마찬가지로 동차 때는 지에스 하나를 외울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기득 때는 상표의 답안지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득 2월부터 매일 빠짐없이 1시간이라도 상표답안지 쓰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쓰기연습에도 불구하고 기득 때 상표의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점수가 낮게 나온 이유를 고민하고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다가 저의 답안지에 논리가 부족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삼시 때는 답안지 쓰기 연습에 집중하기 보다는 답안지를 논리적으로 쓰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였고, 최종적으로 상표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3. 민사소송법(48/62.66/61) 

 저는 민사소송법을 공부할 때 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들을 때부터 배우는 내용이 민사소송법 전체에서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짚어가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체계를 잡아놓은 것이 사례문제나 지에스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동차 때는 시간이 부족하여 내용을 모두 암기하지 못하였지만, 그 후에 암기량을 늘리니 점수가 자연스럽게 올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민사소송법이 양이 많아 버겁게 느껴져도, 점차 암기량이 쌓이면서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법과목 어느 과목이든 자신의 생각과 맞는 강사님의 자료를 주력으로 하여 보는 것이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Ⅳ. 기타 


1. 체력관리 

시험에 진입할 때 무엇보다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 전(삼시 제외) 6개월 정도는 일요일을 제외한 아침마다 헬스를 한 시간 정도 했습니다. 동차, 기득 2차 시험 때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가끔씩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삼시 2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6월, 7월을 제외하고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일주일에 3번, 아침마다 스쿼시를 했습니다. 제가 해온 운동으로 체력이 쌓였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운동이 아니라도 영양제를 먹는 등 자신의 방법대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체력을 길러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펜 

어느 강사님의 추천으로 동차와 기득 때 비젼엘리트 UB-205 0.5mm를 사용했습니다. 이 펜은 비교적 가늘어서 손이 작은 저에게 적합했습니다. 하지만, 리필이 되지 않고 펜이 언제 닳을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삼시때 사라사 클립 본체에 에너겔 0.7mm 리필심을 끼워 사용했습니다. 저와 같이 손이 작아서 큰 펜을 쥐는 게 어려우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Ⅴ. 마치며 

돌이켜보면 수험 기간의 저의 가장 큰 적은 제가 스스로 만들어낸 불안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불안할 때마다 무조건적으로 저를 믿어주려고 노력했고, 주어진 시간에 제가 할 일에 집중을 하며 불안감을 떨쳐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현중 변리사님께서 매번 해주셨던 ‘무조건 된다.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혼자 있을 때도 자주 떠올렸습니다. 항상 “할 수 있다.” “나는 된다.”고 믿으며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노력의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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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