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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7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군인][재시] NEW
2021-02-08 1,811

 1. 들어가며


저는 1차 시험을 총 두번 치뤘습니다. 

첫 시험은 시험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서 치뤘습니다.

첫 시험 평균 점수는 대략 56정도 였습니다. (시험을 치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공부를 못했다 하더라고 한번 미리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시험은 산업재산권법:90점 / 민법:97.5점 / 자연과학:67.5점을 받았습니다.

저는 1차 시험준비의 대부분을 군대에서 하였고 제대 직후부터는 바로 인스티튜트제이 1호점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군대에서의 공부 얘기는 글이 잡다해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에 따로 빼서 적겠습니다.



2. 공부방법 

<민법> 
수강한 강사: 류호권 
수강한 강의: 기본강의, 객관식 문제풀이 강의 
-1차 시험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은 민법이라는 과목을 첫 과목으로 시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 이과생들인 이 시험에서 생전처음 법과목을 공부하게 되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본인이 법에 대한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식의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저 또한 처음 민법을 시작할 때는 강의를 들을 떄는 이해가 되지만, 강의 직후 혼자 복습을 하면 이해가 안가곤 했습니다. 
처음 법과목을 공부하는데다가 시험도 얼마 안남은 상황이었어서 빠른 속도로 진도를 빼는데에만 집중을 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좋지 않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시험을 준비도 제대로 안된채로 보고 나서 크게 느낀 점은, 1차시험은 객관식 시험이므로 문제풀이의 비중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번째 시험부터는 객관식강의를 들으며, 법무사,법원행시를 제외하고서는 모든 문제의 보기를 꼼꼼히 분석해가며 핵심적인 것을 정확히 하나하나 정리해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2번째 시험직전 최종적으로 돌린 민법 회독수는 조문 10회독이상, 포객 7회독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본서 회독이 없어서 의아하신 분들이 없을 수 있는데, 군대에서 공부하다보니 기본서와 문제집을 동시에 들고다기에 환경적인 제약이 많아, 조문과 문제집에 기본서의 내용을 옮겨 적어서 보는 방식을 택해서입니다. 

두서 없이 쓴거같은데, 결론적으로 민법 학습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처음 민법 공부를 할 때 머릿속에 잘 안들어오겠지만, 강사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은 하나도 놓치지 말고 이해하고 꼼꼼히 다 필기,체크를 하려고 노력하세요. 나중에 강의를 수강 완료한 후에 그 부분 내용이 이해가 안가게 되어, 별도로 강의를 다시 수강한다든가 찾아보게 되면 시간을 추가로 낭비하게 됩니다. 
2. 처음부터 기본서와 함께 조문을 같이 꼼꼼히 보세요. 물론 기본서에 대부분 조문들이 들어가있고 모든 내용이 담겨있지만, 법 과목에서 조문 그 자체를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조문 날 것을 그대로 보다보면 기본서보다도 더 안와닿고 지루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조문 자체를 안보고 기본서로 보면 분명히 어느 논점이 비게 될 것입니다. 조문은 최소 5회독이상은 해야 눈에 좀 익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험직전까지 민법 조문을 아리송하며 헷갈려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서와 함께 반드시 조문도 꽉 잡고 가시길 바랍니다. 시험 직전에는 조문을 보면 그와 관련된 판례나 기출문제들이 떠올를 수 있는 경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가시기 바랍니다. 
3. 어느정도 이론이 학습되었다면 객관식 문제집을 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까먹거나 헷갈리는 부분들이 수없이 생길텐데, 그때마다 기본서를 참고해가며 계속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해가며 차근차근 쌓아나가시기 바랍니다. 
객관식문제집 회독수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던데, 회독수 자체에 너무 큰 비중을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꼼꼼하게 논점 누락없이 잘 공부를 했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최소3회독, 가능하다면 5회독이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간혹 10회독 이상을 했다는 수기를 보고 좌절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민법은 정말 양이 방대한 과목입니다. 또한, 2차과목에는 들어가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에 1차시험을 공부할 때 민법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1차시험을 합격하지 않으면 2차시험은 기회조차 오지 않습니다. 
1차시험에서 가장 비중이 큰 민법 과목을 회독수를 차근차근 늘려가며 고득점을 목표로 삼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양이 너무 방대한 만큼 1회독이 끝날때마다, "왜 아직도 모르는게 있지?" 가 아닌 "이번회독을 하면서 이 만큼은 더 내것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특허법> 
수강한 강사: 조현중 
수강한 강의: 기본강의, 조문정리강의, 판례강의, 기출문제풀이 강의, 최종정리 강의 
- 특허법 또한 민법과는 성격이 매우 달라 처음 학습을 할 때 굉장히 와닿지 않습니다. 민법과 마찬가지로 저는 첫 특허법 기본강의를 진도를 빼고자하는 목적으로 빨리 넘어갔는데, 나중에 빈 논리들을 메꾸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다른 특허법 강사님을 수강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조현중 변리사님은 정말 특허법을 자세히 근본부터 꼼꼼히 다 잡아주십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그런부분들이 재밌는 이야기로만 들리거나 잘 와닿지 않겠지만. 말씀해주시는 것을 꼼꼼히 이해하고 정리해놓으시길 바랍니다. 법과목이므로 마찬가지로, 특허법도 조문 원문자체를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리된 표로만 보려는 습성이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학습을 하게되면 문제 지문에 표현이 달라지게 되면 캐치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조문 원문도 보면서, 정리된 표로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조문 원문이 너무 안 와닿는다고 생각드시는 분들은 조문정리강의를 활용해보시길 적극 권유드립니다. 판례 또한 최대한 판례 원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조현중 변리사님 같은 경우는 판례노트 교재를 따로 만들어 판례를 수록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심판소송실무의 경험을 토대로 깊숙한 곳부터 끌어내서 설명해 주시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개월이 연기된 탓에 2차강의도 맛 보았는데, 판례강의에서 설명해주시는 내용들이 2차에서도 그대로 설명하시는 내용들이니 1차공부할 때 부터 꼼꼼히 다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문제풀이의 경우에 저는 기출13년 문제집과, 최종정리교재에 6회분 모의고사 , 진도별모의고사4회정도만 풀었습니다. 
객관식문제집의 경우에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올해 시험에서도 말미에 '본다' '인정할 수 있다' 와 같이 말장난 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으므로, 이런것을 대비하기 위해 객관식 문제집을 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상표법> 
수강한 강사: 윤형근, 김영남 
수강한 강의: 윤형근 기본강의/ 김영남 진도별기출강의,중급강의,판례심화강의 
- 민법과 특허법과 별개로 또 처음 접할시 굉장히 난해한 과목입니다. 학습이 되고 난 이후에는 특허법에 비해 양이 적다고 느껴지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진 오히려 특허법보다 와닿지 않는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조문과,판례모두 원문 그대로 꼼꼼히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상표의 경우에는 2차에서 타법에 비해 판례가 유난히 더 중요하므로, 판례는 꼭 원문그대로 완벽하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강의는 여러 강사를 수강해본 것이 아니라 누가 좋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판례강의 같은 경우는 특히 김영남 변리사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문제풀이의 경우에는 상표는 객관식 문제집까지 꼭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출문제의 양이 특허법에 비해 워낙 적고 투자시간이 적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집을 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10문제가 출제되는만큼 너무 두꺼운 객관식 문제집을 다 볼 필요는 없고, 얇은 객관식을 풀거나 두꺼운 문제집을 홀/짝 나눠서 푸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보호법> 
수강한 강사: 김웅,정다운 
수강한 강의: 김웅 기본강의,최종정리강의/ 정다운 객관식풀이강의 
- 앞선 법과목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과목입니다. 디자인보호법은 대부분이 김웅변리사님의 강의를 듣고 무난하게 합격하는 걸로 알고있어 크게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말씀해주시는 방법들을 토대로 꾸준히 수강해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의 경우에는, 상표에 비해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시간적 여유가 나면 문제를 골라서라도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 
(물리) 
수강한 강의: 기본강의 
(화학) 
수강한 강의: 컴팩트강의,기출풀이강의 
(생물) 
수강한 강의: 컴팩트강의, 문제풀이 강의, 최종정리강의 
(지구과학) 
수강한 강의: 기본강의, 문제풀이 강의 

- 1차 시험에서 자연과학은 희비를 가르는 과목입니다.... 2차시험에는 들어가지 않는만큼 민특상디에 비해 비중을 적게 두려고하지만, 법과목은 다 잘봐놓고 과학때문에 떨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개인마다 전공과목이 다르기 떄문에 자연과학은 수강하게 되는 강의와 수준이 매우 편차가 클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연과학은 딱히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 드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4과목 모두 주력으로는 아니더라도 절대 1과목이라도 포기는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번 시험에서 예상보다 잘 본과목과 못본 과목이 있어서 한 과목이라도 놓쳤었다간 위험했겠다는 생각이 매우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자연과학 강사님들은 각 과목별로 많이 듣는 강사분들이 있는데, 샘플강의를 수강 하신 후 본인에게 맞는 강사를 찾길 바랍니다. 물론 제가 들은 4강사님들 모두 만족스럽게 들었습니다. 



3. 공부 스케줄 

공부 스케줄은 많은 분들이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어떠한 방식이 본인에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항상 계획을 세워가며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항상 머릿속으로 다음 계획을 세워서 하였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분들은 포스트잇에 적어 붙인다거나 플래너를 구입해서 자극을 받는등 어떤식으로든 꼭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갈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이듭니다. 


4. 마치며  

1차 시험도 점점 수험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절대로 안일한 마음으로 하지 마시고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항상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저또한 2차 합격 수기로 돌아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보론(군대에서의 공부) 

점점 갈수록 군대에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의 공부는 육군/공군/의경, 보직에 따라 공부환경이 천차만별이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 과목이라도 보고 제대하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아니라 정말 실제로 사회에서 시험준비를 한다는 마음으로 똑같은 스케줄로 공부하려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군대에서 공부를 알차게 하고 나오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시간을 뜻깊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저는 의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훈련이 굉장히 힘든 부대로 가게되었습니다. 막내 생활 1달이 지난 후 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일과는 이러하였습니다. 훈련이 있는 날은 오전에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다가 훈련에 임하고 점심먹고 다시 공부를 하다가 훈련을 받고, 훈련이 끝나고나선 점호시까지 공부를 하고, 점호가 끝나고도 최종 소등시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의경인지라 훈련을 받는 날보다는 외부로 근무를 가는날이 많았는데, 항상 가방에 책을 들고나가 흔들리는 경찰버스에서 근무를 하는 시간말고는 하루종일 버스에 앉아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그것을 못마땅해하는 동료들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남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최대한 많이 공부를 해서 나오시길 바랍니다. 군생활 절반이 지난 후 쯤에는 행정직으로 전출을 가게되어 공부하기에 훨씬 수월한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으로 갈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행정으로 가시길 적극 권유드립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첫 1차시험을 치루고 난 다음날 하루 빼고는, 단 하루도 쉬지않고 근무를 하는 시간빼고는 항상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정말 힘드시겠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시다보면 전역 후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부족한 글 솜씨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 분들이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비록 1차 시험 수기이긴 하지만, 처음 군대에서 공부를 시작하실 때 많은 도움을 주신 류호권 교수님, 지속적으로 질문과 공부상담을 항상 친절하게 잘 받아주신 조현중,김영남 변리사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