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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7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10월 진입 NEW
2021-02-08 2,031

아직 2차시험은 쳐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수기 쓰는게 설레발이라고 생각하지만 상품권의 유혹과 또 조현중 강사님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1차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 수기를 씁니다.



1. 들어가며 


대학 들어가서부터 계속 변리사라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과학고-자연대라는 뼛속까지 이과 커리큘럼이 몸에 베인 저한테 법이라는 과목을 공부를 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하면서 입대하기 전까지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군대에 가보니 더 이상 전문연구요원 때문에 대학원에 갈 이유도 없어져서 보초근무 서면서 앞으로 뭐하고 살지 생각하다보니 다시 변리사라는 직업에 흥미가 생겼고 2018년 10월 즈음 학원에서 하는 입시설명회에게 가서 조언을 들은 다음부터 당장의 토익시험 준비를 시작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기간이 조금 특별(?)합니다. 2019년 2월 시험을 바로 기대하지 않고 2019년 6월에 전역하기까지 민법과 자연과학, 선택과목인 유기화학만 공부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살짝 마음이 풀어져서 10월이 되기까지 책을 한번도 펴보지 않았고 다시 10월부터 정신차리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2020년 5월 30일 시험에서 산재법 90, 민법 100, 자연과학 90점을 받았습니다.



2. 공부방법 


우선 전체적인 것을 소개하기 전에 제가 공부를 시작한 환경부터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과학고에서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4과목을 다 꽤 좋은 점수를 받고 졸업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있을때에도 법과목은 휘발성이 강하니까 저 4과목을 먼저 다 잡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고 2019년 2월에 있던 1차시험날 문제지를 다운받아 풀었는데 자연과학에서는 생물에서 한문제를 틀리고 다 맞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10월에 다시 늦게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도 그렇게 마음 졸이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 민법 

민법은 기본강의, 객관식강의, 무료 불의타 조문특강, 무료 최신판례특강, 마무리강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민법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기본강의를 한번 다 들어놓고 전역 후에는 보지도 않다가 10월이 넘어가고 다시 회독을 해보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나서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1회독을 하고 저는 바로 객관식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차피 민법은 2차까지 끌고 갈 과목도 아니고 지엽적으로 버릴 부분들은 정말 버려버리고 80점 정도를 목표로 공부를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시험기간이 미뤄져서 객관식 회독을 점차 늘려갔는데 생각보다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객관식 꾸준히 회독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객관식 강의를 보면 총 25회차로 나누어져있는데 저는 그것을 8일로 나누어서 8일에 한번씩 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시험 전까지 어림잡아 7~8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민법축약노트를 한번 쭉 보았고, 시험장에서는 1차 산재법 시험 끝난 후 최신판례들을 한번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민법이란 과목은 변리사 시험을 통과하기에 그렇게 가성비가 좋은 과목이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조문과 모든 판례에 대해서 다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정말 출제가 많이 되는 부분들만 확실히 알고, 최신판례들 위주로 공부하다보면 70~80점을 받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민법을 100점 맞고 특허 상표에서 2문제씩 틀렸지만 여전히 민법은 방어과목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후술할 자연과학/특허/상표, 디자인이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나. 특허 (-2문제) 

특허는 10월부터 조현중 강사님의 기본강의/판례강의/최종마무리 강의들을 듣고, 시험 연기 후 사례집 핸드북 특강을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문제집은 13년 기출문제집과 최종정리 핸드북에 들어있는 6회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강사님이 조문노트나 필기자료노트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단권화를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필기자료를 택했습니다. 그래서 조문 내용중 지엽적인 부분들, 예를 들어 할수 있다 or 하여야 한다, 처분행위의 주체(특허청장, 심판장, 심판관, 심사관 등등), 반려사유와 우선심사사유, 이번 시험에서 나온 무권리자 특허출원 기산일도 필기자료에 조문 원문을 적어놔서 문제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또 기출문제집에서 나온 지엽적인 조문들도 첨삭해서 필기하였습니다. 또 사례집 핸드북 특강 들으면서 조문들의 의의/취지들도 첨삭해 놓았는데 2차시험 공부할때도 필기자료노트는 계속 요긴하게 사용할 예정입니다.

강사님의 필기자료노트를 보면 총 17회차로 나누어져 있는데 5/4/4/4 이렇게 4일로 나누어서 회독을 하였고 최소 30회독 이상은 하였습니다.

또 이 사이트 게시판에 강사님이 정리해 주신 심사기준편람과 어떤 고마우신 분이 정리해 주신 판례정리본을 유용하게 썼습니다.

심사기준 편람은 총 67페이지이고 6일로 나누어서 회독을 했습니다. 적어도 20회독 이상 하였고,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판례정리본은 총 41페이지인데 여기에 제가 첨삭할 것들(예를 들어 그 판례가 나온 배경 등)을 첨삭하고 41페이지를 4회차로 나누어서 4일에 한번씩 1회독을 하였고 어림잡아 20회독 이상 하였던 것 같습니다.

강사님 수업들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법 체계의 흐름이 잡힙니다. 하라는대로 하고 회독하다보면, 필기자료노트 맨 처음페이지에 법 조문을 총 8부분으로 나누어서 일직선상의 테이블에 시간순으로 소개해놓은 페이지가 있는데 20회독쯤하고 그걸 보면 머릿속에서 마인드맵이 펼쳐지고 그 정도만 되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점수가 나옵니다.



다. 상표 (-2문제) 

상표는 기본강의, 마무리 강의를 수강하고, 문제는 기출문제만 풀어보았습니다.

기본서를 2회독한 후에 마무리 강의를 곧바로 수강하였고 이후에는 요약집으로 회독을 하였습니다.

총 6회차로 나눠서 6일에 한번씩 회독을 하였고 시험기간이 미뤄진 덕분에 못해도 15회독은 한 것 같습니다.



라. 디보 

디자인보호법은 기본강의, 최종정리강의를 수강하고, 역시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본서 2회독 후 최종정리강의를 듣고, 최종정리노트가 대략 100페이지 가량 되었는데 이것 역시 6회차로 나눠서 6일에 한번씩 회독을 하였고 마찬가지로 15회독 이상 하였습니다.



마. 물리 (-2문제) 

군대에서 변상규 강사님 객관식 문제집을 한번 쑥 풀고 1년쯤 지나서 2020년 1월에 다시 1회독을 하였습니다. 시험 연기후에는 4월에 다시 1회독을 했습니다. 또 손용욱 강사님이 네이버 카페에 피트 기출문제들을 진도에 맞게 올려주셨는데 11회차로 총 문제가 110문제 가량 되었는데 그것도 풀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자연과학 풀 때 생물-지구과학-화학-물리 순으로 풀었는데 화학 17번에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급하게 푸느라 계산실수를 2문제나 했습니다. 시간분배에 신경을 잘 쓰라는 말은 예전부터 들었는데 사실 저한테는 해당사항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시간분배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바. 화학 (-1문제) 

군대에서 고태경 강사님의 객관식문제집, ㅅㅎㅅ 강사님의 객관식문제집, 이문환 강사님의 역대 기출문제집 등을 한번씩 풀어보았고, 마찬가지로 2020년 1월에 다시 한번씩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연기후에는 진짜 꼭 봐야하는 문제들을 표시해 놨었는데 그것들만 다시 풀었습니다.

사실 전공이 화학부라서 물리와 함께 화학에는 시간을 거의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기좋게 한 문제를 틀렸네요.. 집와서 다시 풀었는데 왜 틀렸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시험장에서는 사람이 긴장을 하는가봅니다.



사. 생물 (-1문제) 

군대에서 5개맞추기 강의를 수강했고, 필기노트에 기본서에 있는 내용중 필요한 것들, 강사님 판서내용들을 첨삭해놨습니다. 군대에 있을때는 계속 6회차로 나누어서 6일에 한번씩 회독을 하다가 전역후에는 쳐다도 안봤습니다.

그러다 2020년 1월부터 다시 회독하기 시작했고 어림잡아 15회독 이상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따로 풀지 않았습니다.

1문제 틀린것도 빨리 풀려고 1번부터 5번까지 끝까지 안 읽다가 틀렸는데 여러분들은 문제 끝까지 보시길 바랍니다.



아. 지구과학 

지구과학 역시 군대에서 박준희 강사님 기본강의를 듣고 공부를 했습니다.

문제집은 따로 사지 않고 기본서 뒤에 있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필기자료노트에 기본서 내용중 중요한 부분들, 뒤에 문제 풀다가 틀렸던 부분들 첨삭해놓았고 전역후에는 보지 않다가 2020년 들어서 다시 6회차로 나눠서 6일에 한 번씩 회독했습니다. 어림잡아 15회독 이상 한 것 같습니다.



3. 공부스케줄 & 4. 마치며 


고등학교 때 실력정석 돌리면서 느낀 점이었는데 모래탑을 쌓듯이 차근차근 다지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조금 설렁설렁 하더라도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게 낫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똑같은 시간을 투자했을 때 회독수가 가장 많은게 제일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 보시면 알다시피 다 4회차/6회차/8회차 이렇게 나눠서 하루에 정해진 분량씩만 공부하고 이후에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에 6시간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히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자연과학은 절대 포기하면 안됩니다. 제 생각에 민법 10문제를 맞추기 위한 공부량과 물리 또는 화학 10문제를 맞추기 위한 공부량은 전자가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베이스가 어느정도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공대생이고 역대 기출문제들을 보면 절대 공대생들한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진입할 때부터 나는 물리/화학 둘 중에 하나는 버려야지 이런 생각은 안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 감사의 인사 

집에서 인강듣고 따로 스터디도 안해서 감사인사를 할 사람은 없지만, 게시판에 특허 판례정리본 올려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현중 강사님 앞으로 2차공부 믿고 따라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