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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60회 변리사 시험합격] 2차 시험 합격수기 김한을 - 저작권법 선택 [2차종합반][기득합격] NEW
admin 2023-11-02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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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공부기간은 만 2년이며,

2021 7월 진입하여

2022 1차 합격, 2차 소수점탈락

2023년 기득으로 합격했습니다.

길지않은 수험기간이었으나, 동차를 마무리했을때 즈음에는 10kg 정도 살이 빠져 건강이 꽤 안좋아지기도 하고, 꽤 치열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몸은 고되고 미래는 불안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여 행복하게 즐기며 2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득을 함께한 스터디원 전원이 합격하기도 했으니, 어느정도 참고하실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것인지만 고려해보시면 될 듯합니다. 

1차와 동차시기에는 과외를 두세개 병행하고, 

기득 시기에는 카페와 주방알바(11-3), 주말에 학원강사(3-6)를 하며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다만 시험 한달 전에는 양해를 구해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에 모든 시간을 할애할 정도의 집중력이 되지않아 리프레쉬를 위해 했던 것이었습니다.

 

2. 1차시험(과목별 공부방법)

평균 88.33 (81정도)

과학고 출신이라 수능 등 객관식 시험에 대한 공부경험이 전혀 없어, 시간압박이 있는 객관식 시험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시험 직전 학원모의고사에서 평균 60점 정도였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컨디션이 좋아도 절대 합격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판단되어 시험 주에는 거의 매일 밤새 공부했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공부하다 9월에 역삼으로 이사하여 변리사스쿨 2차종합반에 등록했습니다. 이미 민법강의를 들었으므로, 특상 과목 1차 강의도 무료 제공해준다 하여 1차가 아닌 2차 종합반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환경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편이기에 붙을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차는 조문과 개념의 구조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2m짜리 화이트보드를 집에 사두고, 벽과 화장실에는 과목별 주요 내용 및 조문을 포스트잇으로 붙여두며 공부했습니다. 9월에 역삼으로 이사한 것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근처에서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시험 한달 전부터 매일 아침 전과목 기출문제를 1회씩 풀었습니다. 점수를 체크하며 부족한 과목이나 파트를 채우는 식으로 오후 공부를 했습니다. 

3회 이상 10년치 기출을 돌려보다 보니, 지문이 눈에 익어 점수가 높게 나왔으나, 10년치면 6,000여개의 지문을 눈에 바른 것이니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2-1. 민법개론

92.5

기본강의 수강 후 2-3회독 한 뒤에 객관식으로 들어갔습니다. 

4개 파트로 나누어 공부했고, 공부의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하여 불균형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일반적인 공부를 할때와 마찬가지로, 객관식을 풀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니 그 부분을 더 공부하며 다시 객관식을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2. 산업재산권법(특허법/상표법/디자인보호법)

87.5 - 17/8/10

특허법은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본강의와 조문특강을 들었습니다. 책은 조문집으로 공부했고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상표법은 기본강의를 수강하다 시간 관계상 다 듣지 못하고,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본서가 두꺼운데 시간은 없었기에 기출문제집의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디보법은 기본강의를 수강하다보니 12월이 넘어가서, 기출문제를 노트에 로직으로 정리하여 그것만 보았습니다 

시험끝나고 다시 보아도 모르는 문제들만 틀렸던 것 같습니다. 실력이 부족했으므로 부족한 실력의 한계내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했습니다. 

 

2-3. 자연과학개론(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85 - 9/5/10/10

과학고를 나와서 과학에 친숙함은 있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도 물리 외에는 공부를 거의 하지않아 큰 매리트는 없었습니다. 부끄럽지만 학부 일반생물학F, 일반화학C+입니다. 

생물은 박윤강사님 기본강의를 들었고 자료로 배포해주신 단원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공부하기 편하게 자료 만들어주셨던 점에 감사드립니다. 

그외 과목은 강의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본강의, 기본서를 착실히 볼 수 없었기에 리스크를 걸고 문제풀이에 집중한 공부를 했습니다. 기초지식이 없었으므로 특히 화학의 경우 불안함을 많이 느꼈으나, 10개 맞추는 과목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쉬운 문제만 확실히 맞추도록 했습니다 

 

3. 2차시험(과목별 공부방법)

동차(54.66) - 65/50.66/48/저작67

기득(54.33) - 57.66/51.33/54/저작61.33

동차에 비해 점수가 떨어졌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점에는 큰 운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차에는 민소와 상표에서 실수가 각 1개 있었고,

기득때에는 민소와 특허에서 각 2개를 크게 실수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았음에도 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했던 것과 천운이 따라주어 합격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동차 시기는 역삼 변리사스쿨 2차 종합반에서 공부했고, 

기득은 학교 고시반에서 공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gs를 많이 풀어보았고, 빠르게 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GS를 접하며 실전감각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점수가 바닥을 치더라도 동차때부터 책을 보지 않고 썼습니다. 잘 하는 주변인들의 답안지를 자주 참고하며 점수의 차이가 어느 부분에서 생기는지 탐구했습니다. 

주요 논점에 대해서는 답안 작성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의의를 어느정도로 적을 것인지, 그외에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주요논점별로 만들어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1. 특허법

50.66 -> 51.33

판례 문제는 재밌어서 착실히 준비했고, 절차 문제는 억지로 암기하며 대비했습니다. 조치는 저만의 툴을 만들어 최대한 누락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특허 4번에 큰실수를 하여 예상하던 점수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3-2. 상표법

48 -> 54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으므로 날을 잡아 깊게 공부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단순히 판례를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공부하는 것이 저에게는 잘 맞아서, 연관지을 수 있는 판례들을 연결하며 공부했습니다.

상표는 중요한 것들을 위주로 보면 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뼈대를 먼저 완성하고 살을 채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3-3. 민사소송법

65 -> 57.66

가장 안정적인 과목이었으나, 올해 조정 문제의 경우 판례의 문구를 기억하고 있음에도 전혀 다른 답안지를 썼고, 그외에도 실수가 몇 더 있었습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전혀 다른 답안이 구성될 수 있는 시험이기에, 항상 침착하게 대응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흐름을 기본서로 하고 사례집을 2회독 정도 후, 주요문제만 한 두번 더 풀어보았습니다. GS 8세트 정도 풀고, 주요문제는 한두번 더 풀었습니다. 

 

3-4. 선택과목

67 -> 61.33

저작권법은 공부량이 현저히 적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3법의 실력을 올리면 자연스레 답안구성도 좋아진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지니, 일주일에 하루는 2-3시간 정도 할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외에는 밥먹는 시간에 요건 등을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판례 문구를 정확히 현출할 정도로 암기하지 않았습니다만 목차는 어렵지 않게 써내려갈 만큼 공부했습니다.


4. 하루 학습 계획 및 생활 패턴

올빼미형 인간이라 수험 초기에는 오후 3시부터 새벽까지 공부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불리하다고 느꼈고, 2차 진입 후부터는 10시에 시작하여 12시까지 공부하는 스케쥴을 따랐습니다. 물론 기득 시기에는 그 이상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보통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50점 분량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쓰는게 귀찮으면 타이핑하며 서술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새벽까지도 의지가 불타오르는 날들이 많은데, 그럴때마다 절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험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생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동차 시기에 10kg이 빠졌던 것이 걱정되어 기득시기에는 헬스를 했습니다. 4월 이후 부터는 헬스장은 가지 않고, 공부하다 바닥에서 푸쉬업하는 정도만 운동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고,  구론산 같은 타우린 함유 음료를 마셨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수록 불면증이 심해졌는데, 호흡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5. 수험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

저는 법과목도 좋아했고, 과학공부도 즐기는 편이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다만, 합격 아니면 불합격이라는 극명히 갈리는 결과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동차 때 이미 소수점탈락을 겪었고, 당시 함께 했던 스터디원이 동차합격하여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가 더욱 체감되었습니다.

이는 자격시험에 있어서 누구나 겪는 문제이기에 스스로를 믿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믿음에는 근거가 필요하니, 그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정해 둔 노력의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 방법이었습니다. 모든 순간이 최선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자부심을 느낄만큼 노력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도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 합격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든든하게 옆을 지켜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6. 합격으로 이끈 나만의 학습전략 KEY POINT

합격에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하려 노력했습니다.

주변 환경과 주위 사람들이 큰 영향을 주기에, 실력이 좋고 인성이 좋은 사람들 곁에 있으려 노력했습니다.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한 공부법입니다만, 담담한 성격의 저에게는 처절한 GS점수나 잘하는 사람들과의 비교가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결국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어느정도 고난을 겪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지성으로 공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상위5%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없이 공부하고, 논리없이 푼다는 것입니다. 뇌가 따라가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틀리더라도 언제나 논리를 갖춘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답안을 쓸 것인가, 몸에 체득된대로 하기보단 1좀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답안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것이 누적되어 답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7. 변리사스쿨 2차종합반 커리큘럼의 장점

덕분에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수험생활을 잘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장점이었습니다.

그외에도 꾸준한 공부장소가 있다는 점, 스터디를 할 공간이 있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8. 마치며

변리사 시험은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이 시험에 진입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많이 어려운 공부였고, 붙는 것은 더욱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에게 먼저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뜻이 있다면 응원하게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수험생활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아버지,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격려를 주신 어머니, 먼 오빠집까지 와서 화장실 청소를 해주던 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외에도, 내가 나를 못 믿을 때에도 나를 믿어준 나의 친구 재헌이, 예천이, 슬기, 근범이, 승식이, 호경이 응원해주고 기억해준 많은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다같이 60기에 합격한 지현이, 건희 형, 혜민 누나와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가까이서 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수험기간을 함께 있어준 스터디원에게 고맙습니다.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