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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60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2월 진입 [군인][동차종합반등록] NEW
admin 2023-02-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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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1차 시험 수기

 

1.들어가며

변리사 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군대에서 뭐 공부할 거 없을까였습니다. 재작년 운이 좋게도 카투사에 합격하게 되었고, 카투사에서는 일과 후에는 아무런 간섭이 없고 2 1실 등 다른 군 생활 보다 공부하기 더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2021 10월 부터 2023 4월의 군 생활 동안 길게 공부할 자격증 시험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변리사 시험이었습니다.

실제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월 부터 시작하였고 특상디는 9월 부터 시작하여 이번 1차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산재/민법/자과/평균

92.5/80/70/80.8

 

2.공부방법

 

1) 민법(-8)

민법은 바로 2월 부터 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매우 긴 강의 시간과 횟수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꾸준히 듣고 당일 복습하고 강의 자료로 나오는

OX퀴즈를 풀면서 하루 치부터 잘하자 라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나아갔습니다. 또한 목표치를 크게 잡지 않고 기본서의 목차로 잡혀있는 법률요건(예를 들어 관법지 성립요건) 또는 상황구분(예를 들어 계약상 책임과 불법행위 책임)들을 먼저 크게 잡고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뒤에서 같은 내용을 인용할때 이해하기 쉬워졌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를 강의의 도움을 받아 4월 까지 천천히 한번 읽은 후 8월 부터 문제를 풀기로 결심하고 그 사이 기간에는 계속하여 회독 하였습니다. 군대라 일정이 꼬이고 시간이 부족해져 4~8월 동안은 대략 2회독 밖에 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적더라도 매일 10페이지는 꼭 읽으면서 글 읽는 속도가 느려지지 않게 노력하였습니다.

회독을 반복하다가 8월 부터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였는데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느리지만 민법 기본서의 해당하는 파트를 2일 전에 미리 읽고 그 다음 문제를 풀었습니다. 계획상 시험 1~2일 전에는 1회독을 돌리고 시험장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계획을 짰고 어떤 부분이 휘발이 잘 되고 어떤 부분이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하는지 민법 기본서에 줄을 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10월 부터는 민법 기본서 회독과 문제집 회독을 연계 시키지 않고 따로 회독하면서 빠르게 문제집을 회독하였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가장 쉽게 틀리는 것이 바로 상황 구분이었는데 예를 들어 강한 부합과 약한 부합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 상황이 유사해 보이지만 다른 결론을 가지는 문제였습니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듯이 목차를 중심으로 상황을 구분하여 회독을 했음에도 매우 헷갈리므로 이는 반복하여 문제를 풀면서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시험에서는 묻고자 하는 것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차분히 (빠르게) 읽고 무엇을 묻고자 하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시험 후반에서 무너졌는데 시간의 압박으로 인해 답을 찾으려고 시야가 좁아지고 기본서 있던 문장을 단편적으로 생각해내 문제에 대입하려고 하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한번도 치지 못하면서 준비하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시간관리 연습을 위해 꼭 모의고사를 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산재법(-3)

6월 부터 8월사이에는 사실 공부가 하기 싫어질 정도로 몸이 지치고 바빠서 이를 구실로 삼아 2차 준비를 미리 한답시고 민소법 강의, 회로이론 강의를 복습없이 그냥 듣고 넘기는 식으로 공부를 한다고 착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9월부터 조현중 변리사님의 특허법 기본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여 조문 빈칸 암기 프린트를 매회 들어가기 전에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무작정 다 외우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강의를 배속으로 빠르게 들으며 이해할 수 있었고, 또 그로 인해 복습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마치고 원래는 조문강의를 듣고자 하였으나 이미 10월이라는 상황에 필수적 강의인 판례강의 부터 듣고 조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그때 빠르게 듣고자 계획을 하고 10 20일 까지 빠르게 판례 강의를 끝마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문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판례 강의의 해당 내용에 대응 되는 조문 빈칸 암기 프린트와 기본서(필기노트)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조문을 암기하였습니다. 이후 ox문제집을 풀면서 조문과 판례에서 중점적으로 외워야 하는 것을 파악하여 이를 조문집에 써넣었슴니다. 또한 조문을 읽으며 조문의 의미가 바로 파악되지 않는 것은 필기노트의 필기를 포스트잇에 배낀후 붙여 조문집을 단권화(?인가요)하여 ox문제집을 12월 까지 2회독 하며 같이 회독하였습니다.

이후 1월 부터는 객관식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양이 방대했지만 처음에는 홀수번을 풀고 두번째 회독부터는 짝수번을 풀어 전체를 다 훑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조문 포인트(주체, 재량인지 아닌지 등)을 주체를 파란색 색연필로, 기피와 회피의 다른점 과 같이 비슷한데 상황이 달라지는 점은 조문 제목에 초록색 색연필로 칠한 후 vs 표시 등을 하여 조문집 한페이지를 보았을 때 내가 자주 틀리는 곳이 어딘지 어디를 문장읽을 때 조심해야 하는지 체크하여 조문집 회독을 할 때 빠르게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이 결국 조문집이 문제 표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이번에 조문 내용을 많이 물어봤고, 또 시험장에서는 정신없이 푸는 와중에도 틀린 지문 옳은 지문을 빠르게 읽고 찾아낸 것은 조문집을 가까이 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상표법 디자인법은 각각 11 12월에 김영남 변리사님의 기본강의를 듣고 강의 중 밑줄을 그어주신 부분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독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핵심정리강의는 듣지는 못했고밑줄이 사실상 핵심정리강의다라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주변 내용이 떠오르지 않으면 내용을 같이 봤지만 이후에는 밑줄만으로 기본서 내용을 회독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조문은 따로 더 외웠습니다) 기출을 빠르게 2회독을 한 후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김영남 변리사 님의 상표법 강의 때 심판 파트를 정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강의 중에도 말씀하시듯이 심판 파트는 심결, 각하, 기각 등 용어를 잘 정리하고 판단 시점(심결시, 사변종시) 등 스스로 타임라인을 그려가며 이해 될 때 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특허법 판례 강의에서도 거의 같은 내용을 공부하지만 빠르게 듣느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상표 심판에서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꼭 특허법 판례집을 보면서 같은 내용을 같이 정리하면서 더욱 실력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심판의 기본 원리(?)만 잘 이해하게 되면 그 두꺼운 판례집의 심판 파트의 암기사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때문에 어렵다고 암기로 대체하지 말고 꼭 이해로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보호법은 내용이 적지만 조문이 까다롭게 나오기 때문에 조문 암기를 확실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김영남 변리사님의 조문 빈칸 암기집을 구매하여 반복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조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결론이 이상해서 죄송합니다)

 

3) 자연과학(-12)

자연과학은 고등학교 때 물리,지학 1,2 내용을 학교 수업으로 배우고 또 수능으로 물1 2 그리고 물리 논술로 물2 내용을 공부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화학도 대학교 강의를 통해 미리 학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2월 부터 피트 물리,화학 문제집을 사서 천천히 풀기 시작했고, 물리는 정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판단되어 과감하게 시험 직전 3주만 공부하기로 하고 피트 화학만을 2회독 하였습니다. 대학교 강의를 통해 식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문제에의 적용은 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였고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피트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 풀이에 필요한 스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구과학은 기본강의를 시험 한달 전에 배속으로 빠르게 듣고 기출을 풀면서 내가 빠뜨리거나 착각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생물은 정말 처음 해보는 공부라 6월 부터 기본강의를 들으며 준비했습니다. 비슷한 용어가 매우 많고, 구성요소 각각의 이름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름, 용어는 여러번 읽으면서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었고, 기본서를 암기하면서 기출과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는데, 문제들을 풀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것은 중요 기작들의 내용을 문장으로가 아니라 이미지로써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산화적 인산화, 전사, 번역 등 그 과정을 물어보는 것들은 어느 장소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만 이미지를 통해 잘 기억한다면 아무리 지문 구성에 엉뚱하게 다른 비슷한 기작을 끼워넣거나 하는 식으로 헷갈리게 만드는 문제들의 정답을 잘 골라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리는 정말 시험 직전 3주만을 공부했는데 이렇게 위험한 전략은 시간이 없더라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고전역학, 현대물리의 문제들은 모두 맞출 수 있었지만 소홀히 하던 굴절률 문제, 회로문제가 출제가 되어 아쉽게 더 많은 점수를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꼭 잘 나오지 않던 부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살짝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지구과학 생물 물리 순으로 빠르게 풀고 30분 동안 계산이 많은 화학에 투자하였습니다. 이는 기출들을 풀면서 내가 빠르게 풀 수 있는 과목 오래 걸리는 과목들을 파악한 후 순서를 연습해 보았고 이로 인해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시간 싸움에서 지지 않고 70점으로 선방하며 점수대를 지켜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군대에서의 공부

물론 카투사라 많은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카투사 중 가장 힘든 보직 중 하나인 헌병에 배정받으면서 군대 오기전에 세워놓은 계획을 포기할까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경에 포기할 거면 나중에 진짜 힘든 상황도 헤쳐내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오기로 공부를 이어 나갔습니다.

군대라 공부할 시간이 적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매일 5시간은 꼭 공부하자라는 기준을 세우고 만약 근무가 길어져 늦게 퇴근한다면 그만큼 잠을 덜 자고 꼭 5시간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숨어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헌병으로서 3교대로 근무를 하게 되어 대부분의 시간은 순찰차 안에서 보내게 됐는데, 이 차안에서의 6시간 동안 사건이 없으면 순전히 공부시간이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하고 차안에서 무릎에 문제집을 놓고 풀거나, 조문집을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기본강의를 듣는 시기에는 전날에 들었다면 자기전에 그 내용 중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손바닥 만한 노트에 적어 그것을 상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군대에서는 이와 같이 대기 시간이 매우 긴데 이를 잘 활용한다면 조문과 같이 외우기 짜증나고 반복적으로 많이 봐야하는 내용도 금방 외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마치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가채점만 나와 수기를 쓰기 좀 민망하지만, 일이나 군대 등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민법 빼고는 실질적으로는 9월 부터 공부를 제대로 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거나 시험이 3~4월 앞인데 공부가 부족하더라도 정신차리고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해나가면 1차 시험 붙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은 많이 다르겠지만 언제나 시간은 긁어모으면 많은 것 같습니다


G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