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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60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3월 진입 [종합반][동차종합반등록] NEW
admin 2023-02-23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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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토요일에 제601차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컷 점수가 어떻게 될지는 3월이 되어야 알겠지만,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고려해 보았을 때 1차는 통과할 것으로 보여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 1차 종합반 등록 계기

종합반에 등록하기 전에는 공군 복무를 하면서 조금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군 내에서는 자기 절제가 부족하여 복습을 잘 하지 못 하였고, 전역을 하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다 보니 머리에 남은 것이 없어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단과로 수강하기보다는 종합반에 등록하여 후회 없이 1년을 달려보자라는 느낌으로 223월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종합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독서실에 일단 출석하게 되면 어떻게든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강제력, 규칙성 확보)

2) 조 편성 이후 조원들과의 교류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3) 기본강의 등을 한 바퀴 돌린 이후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언제든지 기한의 제약 없이 재점검할 수 있다.

 

3. 과목별 점수

제 시험 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1교시 산업재산권법: 87.5(특허법: 16/20, 상표법: 9/10, 디자인보호법: 10/10)

2교시 민법개론: 90(36/40)

3교시 자연과학개론: 70(물리: 6/10, 화학: 5/10, 생물: 8/10, 지구과학: 9/10)

=> 평균: 82.5

 

4. 산업재산권법

(1) 시험 후기: 이번 1차 시험은 종전 시험과는 달리 각 법들의 특유 논점을 집중적으로 질문하기보다는 산업재산권법 전반의 절차법적인 측면을 더 많이 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후적으로 고찰을 해 보자면 특허법에서 베이스를 잘 쌓아 올렸다면 어려움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시험 당시에는 1교시부터 익숙지 않은 유형의 문제들로 인하여 멘탈이 살살 깎여 나가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2) 특허법: 조현중 변리사님 커리큘럼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 조문특강, 판례강의를 듣고 특허 서브집과 판례노트를 이용하여 단권화 및 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집과 객관식을 풀었습니다. 정확한 횟수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서브집과 판례노트는 적어도 10회독 이상 하였으며, 기출문제집은 3회독 후 마지막에 틀렸거나 헷갈렸던 부분만 발췌독하였고(4회독), 객관식은 1회독 후 표시한 부분만 발췌독(2회독)하였습니다. 서브집이 조문과 각종 이론이 한데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암기하기 무척 용이하였습니다. 다만, 저는 공부할 때 텍스트를 선호하는 편인데 기본강의 당시에는 대부분 그림 자료로만 진행이 되어 복습할 때 애를 먹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성향의 분이 있으시다면 기본강의는 최대한 빠르게 넘기고 조문특강에 시간을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상표법: 김영남 변리사님 커리큘럼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 중급이론강의, 2차판례심화강의를 듣고 핵심이론정리 교재를 이용하여 단권화 및 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도별 기출문제 및 객관식, 진도별 모의고사 등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핵심이론정리는 적어도 15회 이상 회독하였고, 상표법은 과목 특성상 조문들을 살짝씩 변형시켜 함정을 자주 파기 때문에 주요 조문들(33, 34, 90, 108, 119조 등)을 통째로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4) 디자인보호법: 김영남 변리사님 커리큘럼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만 듣고 자체 60페이지 정도 분량의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회독하였으며 진도별 기출문제 및 객관식 등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단권화 노트를 적어도 15회 이상 회독하였고, 특허, 상표 조문과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암기하였습니다.

 

5. 민법개론

(1) 시험 후기: 체감상 평소보다 많았던 사례형 문제에, 선지도 헷갈리게 출제된 꽤나 고난도의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때 헷갈리는 것에 매달리기보다는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확실한 오답들을 걸러내는 것에 더욱 주안을 두었습니다.

(2) 공부법: 류호권 교수님 커리큘럼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만 듣고 포인트 민법 기본서와 포인트 민법 객관식으로만 회독을 하였습니다. 다만, 기본강의를 들을 때 민법에 더욱 익숙해지기 위하여 현강과 과년도 강의를 함께 들으며 동시에 2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과년도 강의 수강이 현강 진도 예습의 효과를 가져다 주어서 현강 때 이해가 더욱 잘 되었고 복습하기도 쉬웠습니다. 이후 15회 이상 기본서 회독을 하였고, 객관식은 총 3회독하였는데 1회독 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문제를, 2회독 때에는 변리사 및 변호사 기출문제만, 3회독 때에는 오답 등 표시 문항들만 발췌하여 풀고, 계속 틀리거나 헷갈리는 문항들을 따로 정리하여 지문 모음집을 만들어 기본서와 함께 회독하였습니다. 민법은 타 과목과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분량이 많은 만큼 양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느린 회독 속도의 보완을 위하여 기본서 회독과 함께 키워드 노트를 만들어서 별도로 암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시험에 임박하여서는 최신판례강의를 수강하고 최신판례들만 5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6. 자연과학개론

(1) 시험 후기: 암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물리, 화학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식을 풀어내는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닌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보통은 물리 계산이 복잡하게는 나오지 않아 빠르게 넘기고 화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생각이었는데, 물리도 평소보다 복잡하게 나와 적잖이 당황했고, 그에 따라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물리, 화학에서 도리어 발목을 잡혔습니다. 심지어 찍으면 답이 다 빗나가는 악마의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시간 부족으로 찍은 문제들이 정말 대부분 다 틀려서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생물과 지구과학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얻음으로써 전체적인 과목 점수를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2) 물리: 김현완 교수님 커리큘럼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문제풀이 강의 중 필요한 부분만 골라 들어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서 회독을 한 번 한 후, 8페이지 분량의 공식집을 만들어 공식집으로만 암기하고 문제풀이를 반복하였습니다. 물리는 문제풀이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 개념을 복습할 때라도 조금이라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화학: 김선민 교수님 커리큘럼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 테마특강, 객관식강의를 듣고 약 80페이지 분량의 단권화 노트를 만든 후 개념 회독 및 문제풀이를 반복하였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반드시 맞추어야 할 부분'으로서 암기하라고 강조하신 부분은 철저히 암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교수님께서 '반드시 맞추어야 할 부분'으로 골라 주신 부분을 우선하여 풀었습니다.

(4) 생물: 박윤 교수님 커리큘럼대로 공부하고, 마지막에 김민 교수님의 시사성 테마 특강만 수강하였습니다. 생물 노베이스라서 걱정이 많았으나 컴팩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업 수강 후, 개념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암기 및 회독만 반복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생물이 자연과학 중 가장 범위가 불확실한 과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무작정 양을 늘리기보다는 법과목을 공부하는 것처럼 핵심적인 부분을 위주로 이해,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법인 것 같습니다. 실제 이번 시험에서 처음 보는 개념이 많았지만 확실히 아는 지식들로만 답을 쳐 내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5) 지구과학: 기본서로 혼자 공부하고, 문제풀이 강의만 장병선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수능 때 선택과목이기도 해서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기본서 회독을 하면서 약 70페이지 분량의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막판에는 단권화 노트로만 암기하였습니다.

 

7. 종합

(1) 시험이 임박하면 1~3일 이내에는 전과목을 1회독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실 겁니다. 그러나 저는 시험 직전까지도 1회독 하는 데에 산업재산권법은 2, 민법은 2~3, 자연과학개론은 2주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회독 속도에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모의고사 등을 응시하면서 회독 속도보다는 체득 밀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제 페이스대로 충실히 지식을 쌓아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 1차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본인의 공부 속도에 기죽지 마시고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쌓아 나가시면 충분할 것입니다.

(2) 모의고사는 가능하면 최대한 여러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무엇보다도 시간 관리를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익숙지 않은 문제를 접하였을 때 본인은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 보며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리사 시험은 1년에 한 번 뿐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행착오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3월 진입 후 저는 9월 무렵까지는 각 과목의 진도를 끝냈고, 10월 중순 즈음부터는 하루 안에 모든 법 과목과 자연과학 중 적어도 3과목은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하루 11시간 공부를 기준으로 민법 약 3.5시간, 산업재산권법 약 4시간, 자연과학 약 3.5시간으로 배분을 하였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이처럼 전과목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8. 마치며

쓰기 전에는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았는데 막상 글로 표현하다 보니 모든 생각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부족한 글이 1차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가올 24년 시험에서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KMG